류 성의 예술 편지-2 주제의 덫 주제의 덫 -류 성- 하兄. 이틀 전, 나는 兄의 근황을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공연을 올린 하兄의 작품이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이로 인해 兄이 낙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兄이 그 작품에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아 부었음을 알고 있는 나는 형의 낙담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백하건대, 사실 나도 하兄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조명실에 있는 兄에게 인사를 할까 생각했으나 그만두었습니다. 거짓말을 싫어하는 兄에게 찬사를 늘어놓을 수도 없었고, 나도 兄의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며칠간 兄의 이번 작품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兄의 창작과정도 함께 돌이켜 보았습니다. 더불어 지난 시기 兄의 작품들도 .. 더보기 이전 1 ··· 209 210 211 212 213 214 215 ··· 2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