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생태박물관 나들이-2
부천 생태 박물관에는 어린이 동물원이 있다. 기린, 하마, 코끼리, 사자 같은 크고 신기한 동물들은 없지만 작고 착해보이는 동물들이 여럿 있다. 토끼, 거위, 오리, 닭, 공작, 칠면조, 사슴, 흑염소 등과 같은 이른바 가축이라고 부르는 동물들이다. 잘 때만 천사는 이런 동물들을 더 친근하고 가깝게 여기는 것 같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사자, 악어 처럼 무섭게 생긴 애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잘 때만 천사에게는 이런 착하게 생긴데다가 전혀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은 가축들이 딱이다. 내가 어릴 적엔 집 근처에 농장 비슷한 곳이 있어서 닭, 오리, 칠면조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어린 마음에 칠면조가 신기하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해서 가까이 다가올라치면 후다닥 도망가곤 했었다. 닭이 갑자기 활개를 치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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