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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이야기

[책] 나무를 심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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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인 장 지오노가 실제로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소설의 분량은 매우 짧고 스토리도 간단하다.

주인공은 여행중에 어느 황무지를 여행중이다.
물은 메마르고 땅은 황폐하며 고작해야 몇 명밖에 남지 않은 사람들은
서로 으르렁 거리며 서로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만난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는 그곳에서 그저 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는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 수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 나무 심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인공은 그런 그의 모습에서 평화와 신성함을 느낀다.
그리고 세계는 탐욕의 전쟁을 일으키고 있었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 주인공이 다시 그를 찾았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나무를 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황폐했던 대지는 아름다운 숲으로 성장해있었다.
나무들이 살아나자 물이 흐르고, 새들이 날아다니고, 떠났던 사람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왔다.

이 소설은 한 인간의 숭고한 노력에 의해 일어난 기적을 알려줌으로써
인간의 본성이 이기심과 탐욕에 있지않고 평화와 신성함에 있다는 것을,
인간의 재능이 파괴와 전쟁이 아니라 생명의 창조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작가인 장지오노는 이 작은 분량의 소설을 20년동안 고치고 다듬어 써냈다.
이 소설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아래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프레데릭 백은
2만장의 그림을 그려 이 애니메이션을 완성했고 이 과정에서 한쪽눈을 실명했다.
두 사람 또한 엘제아르 부피에의 영혼에 공명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