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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

연습실에 데리고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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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지가 전교조 노래패 음반 녹음하러 1박 2일간 대구에 내려갔다.
어린이집도 방학기간이라 잘때만 천사와 꼬박 붙어있어야 했다.

집에서 뒹굴거리며 놀면 뭐하랴 싶어 잘때만 천사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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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도에 재미를 붙인게 확실하다. 지하철 타고 가는 내내
지도를 확인하며 현재위치와 목적지를 물어본다.

1시간 반에서 두시간이 걸려 희망새 연습실에 도착했다.
8월 14일에 내사랑 평양 재공연이 있어 희망새랑 걸판이 모여서 연습중이다.

처음보는 사람들이다 보니 숫기 없이 빼기만 한다.
조금씩 익숙해지는 듯 연습하는 걸 구경하다가 잠들어 버렸다.
덕분에 나도 두시간여나마 연습에 참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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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돐도 지나지 않았을 때, 조금만 더 크면
연습할 때든, 공연할 때나 자주 데리고 다니겠다고 별렀는데
전혀 그러지 못한다.

애가 힘들까봐란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애 때문에
내가 일을 잘 못하게 될 것 같아서다.

아래는 잘때만 천사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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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이 끝나고 삼촌 이모들이 떠나자 잉잉거렸다.
녀석, 진작에 귀염도 좀 떨고 그럴 것이지.

기분을 좀 풀어줄 겸, 나도 좀 쉴겸 실내 놀이터에 데리고 갔다.
전에는 또래들과 잘 못 어울리더니 이젠 곧잘 친해진다.

밤 열한시, 잘때만 천사는 늦어도 한참 늦은
저녁을 먹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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