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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

진압을 그만두라 거기 사람이 있다




한겨레 뉴스 기사를 읽다가 숨이 막혔다.


(중략)

 대우자동차 도장공장에서 20년 동안 근무했던 임동수(46)씨는 "도장공장은 페인트칠하는 곳이라 인화 물질이 많아 화재가 나면 폭발 가능성이 크다"며 "미로같은 도장공장에 경찰을 투입하는 것은 대형 참사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도장공장에서 8년 동안 일한 쌍용차 비정규직 유아무개(54)씨도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비해고 직원 가운데 중간 직급의 사람들은 인화물질과 내부 구조 등 위험을 잘 알고 있다"며 경찰력 투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도장공장 진입 과정에서 설비가 망가져도 다시 설치하는 데 20∼30억원이 들지만, 파업으로 하루에 79억원이 들므로 하루 빨리 도장공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전체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conomic/0608_ss/view.html?photoid=4504&newsid=20090804193023914&cp=hani


모두들 사람이 죽을까봐 걱정이라는데 이게 웬 동문서답인가?

회사 경영진이 이런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으니
쌍용자동차 사태가 결국 이렇게까지 흘러온거다.

용산참사가 해결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소리치는데
"사람은 안 보이고 돈만 보인다"고 대꾸하는 자들.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 보이면
다 같이 살 수 있는 길도 열릴텐데

아, 제발 진압을 그만두라.
거기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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