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러 다니다 보면 영동고속도로를 탈 일이 많은데, 이곳 덕평휴게소에 들릴때마다 언젠가 꼭 혼자서 와보리라 생각했다. 마침 오늘 여주에 강연하러 갈 일이 있어 소원풀게 됐다. 세시간 정도 느긋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즐겨보리라 생각하며 일찍 출발했다. 이곳 저곳 구석구석 구경도 하며 들떠있는 것도 잠시, 문득 외롭다. 사람 마음 참 변덕스럽다. 자유의 댓가는 외로움인데, 얻은 것에 대한 기쁨보다 상실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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