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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

강호동 곽노현 두 사람의 위기와 선택


강호동도 할 말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도 구질구질하게 변명하거나 꼼수를 부리지 않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물러났다. 남자답게 잘 처신했다.

그러나 곽노현의 경우는 다르다. 할 말 다 하고 시비를 가리고 끝까지 싸우면서 버텨야 한다.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문제이기 깨문이다.

사람은 언제든 위기에 몰릴 수 있지만 문제의 본질에 따라 깨끗이 물러나야 할 때가 있고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끝까지 싸워야 할 때가 있다.

강호동의 위기는 전자의 경우고 곽노현의 위기는 후자의 경우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위기를 잘 파악하고 옳은 선택을 했다.

과거의 어느 때 나는 이를 구별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앞으로 잘 할 거란 자신도 없다. 다만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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