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공연 작업 일지 - 2
이웃 작품의 무대 스케치를 그려보았다.
이런 작업을 할때마다 새삼 느끼게 되는 건
상상력은 기술에 의해 제한을 받거나 날개를 단다는 사실이다.
그림 실력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노래 잘 하는 사람도 부럽지만 그림 잘 그리는 사람도 부럽다.
기본무대배경인 00빌라의 전경이다.
맨 왼쪽이 영광의 집, 중간이 성질의 집, 오른쪽이 백수의 집.
다닥다닥 붙어있고 획일화된 도시의 공동주택.
이건 영광의 집 내부 스케치.
집안을 표현하려다보니 장치들이 많이 들어간다.
야외공연에 맞게 정리를 좀 해야 할텐데.
미술감독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 줄거다.
1m를 5cm로 계산하여 제작한 무대 모형이다.
모형 제작을 하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생각을 붙잡아 둘 필요없이 흘러가는대로 놓아두니 마음이 편해진다.
위는 주인공인 영광 할아버지의 집 내부 전경.
아래는 기본무대인 발라의 전경이다.
누군가 오른쪽에 있는 나무를 보고
사람이 거꾸로 처박힌 줄 알았단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나는 그런 유머러스한 상상이 왜 잘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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