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 소리는 참말로 너그럽습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풀벌레 우는 소리도, 날카로운 골바람 소리도, 소나기 혹은 보슬비 소리까지
하나도 다치지 않고 하나도 누르지 않고 슬그머니 어울립니다.
자동차와 공사판의 소음마저 부드럽게 감싸 안더군요. 굳이 싸워서 이기려 하지 않고.
부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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