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이 그렇듯 이번주 일요일에도 늦잠을 잤다.
아침겸 점심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궁리하던 색시가 수제비를 해먹자고 했다.
수제비 해먹는 건 조금 귀찮기도 하다. 밀가루 반죽을 해야 하니까.
그래도 우리 '잘 때만 천사'랑 함께 노는 셈 치고 하면 그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다.
뭐 놀거리가 없나 집안을 돌아다니며 두리번 거리던 잘 때만 천사.
밀가루 반죽이라는 새로운 놀이감에 신이 났다.
물 붓고 밀가루 붓고 숟가락으로 휘젓기를 반복하는 단순작업.
그러나 잘 때만 천사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밀가루 반죽이 그렇게 신기한가보다.
그런데 이 녀석 예상했던 대로 밀가루 반죽이 손에 묻는 걸 싫어한다.
올 여름 바닷가에 처음 데려갔을때, 발에 모래 묻는게 싫다고 계속 안겨 다녔다.
그렇게 깔끔 떨면서 살아봐야 저만 피곤할텐데.
그러나 잘 때만 천사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밀가루 반죽이 그렇게 신기한가보다.
그런데 이 녀석 예상했던 대로 밀가루 반죽이 손에 묻는 걸 싫어한다.
올 여름 바닷가에 처음 데려갔을때, 발에 모래 묻는게 싫다고 계속 안겨 다녔다.
그렇게 깔끔 떨면서 살아봐야 저만 피곤할텐데.
어쨌든 '잘 때만 천사'랑 같이 만든 수제비로 아침겸 점심을 잘 때웠다.
아니, 재미있고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도 종종 해먹어봐야겠다.
다음에는 칼국수에 한번 도전해 볼까?
아차! 수제비 사진을 못 찍었다.
먹느라 정신 없었던 탓이다.
'삶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까페]토끼의 지혜 (0) | 2008.11.03 |
---|---|
블럭으로 주차장 만들기 (2) | 2008.10.29 |
강풀 26년이 이적표현물? (1) | 2008.10.28 |
이념의 시대는 갔다며? (0) | 2008.10.24 |
널 벗길거야 그러니 날 도와줘 (0) | 2008.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