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천의 소극장 소풍에서 보았던 <놀이는 즐겁다>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놀랄만한 테크닉도 없는 공연이었지만
잊지 못할 인상을 주었다.
혼자만의 감상일 수도 있으나
그들은 내게 모든 것을 보여 주었다.
아이디어는 소박하므로 더 은은한 빛이 흘렀다.
배우들은 겸손하고 헌신적이어서 아름다웠다.
그들은 관객 앞에서 가식이 없었고 오만하지 않았다.
소박함, 겸손함, 헌신.
그것이 전부다.
공연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태도.
기술, 열정, 끼 기타 등등 그밖에 필요한 그 무엇보다도,
아니, 어쩌면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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