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에서 열린 민족민주 열사추모제. 잔디는 푸르고 뛰어노는 아이들은 해맑다. 햇살은 따가운데 문득문득 마음이 무겁다. 무대 위 영정사진들이 마치 거울 같아 못난 세상을, 못난 내 모습을 자꾸 비춘다. 얼른 좋은 세상 오기를, 그때는 잔치판 열어 열사들 모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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