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만 천사를 위한 창작동화 4
사자와 호랑이는 왜 따로 살까?
-류 성-
어느 날 여우가 맛있는 고기를 먹으려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시무시한 사자가 나타났어요.
“어흥, 그 고기를 당장 내 놔라.”
여우는 사자가 무서웠지만 침착하게 말했어요.
“이 고기는 호랑이님 거에요. 호랑이님은 제일 힘센 동물이니까요.”
“뭐야? 호랑이가 제일 힘이 세다고? 호랑이 이 놈. 내 가만두지 않겠다.”
사자는 씩씩 거리며 호랑이를 찾으러 갔습니다.
여우가 다시 고기를 먹으려는데, 이번에는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어흥. 그 고기를 내 놔라.”
여우는 호랑이가 무서웠지만 다시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이 고기는 사자님 거에요. 사자님은 제일 힘센 동물이니까요.”
“뭐야? 사자가 제일 힘이 세다고? 사자 이 놈. 내 가만두지 않겠다.”
호랑이도 씩씩 거리며 사자를 찾으러 갔습니다.
여우는 이제 안심하고 고기를 냠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자와 호랑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사자는 큰소리를 쳤지만 사실은 호랑이가 무서웠어요.
“호랑이는 정말 무서워. 안 되겠다. 호랑이가 없는 곳으로 가야지.”
호랑이도 큰소리를 쳤지만 사실은 사자가 무서웠어요.
“사자는 정말 무서워. 안 되겠다. 사자가 없는 곳으로 가야지.”
그 때부터 사자는 호랑이가 없는 초원에 가서 살고,
호랑이는 사자가 없는 산 속에 들어가서 살았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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