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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

서툰 아빠의 아침

아침에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기. 말은 쉽 지만 실제는 전쟁이 따로 없다. 안 일어나 는 거 억지로 깨우고 안 먹는 밥 억지로 먹 이고 안 먹는 약 억지로 먹이고 도망가는 거 붙잡아 억지로 옷입히고 씻기다가 옷버 려서 또 갈아입히고 오늘은 둘째가 가는 길에 오바이트 쏟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 또 씻기고 옷입히고 병원데려갔다 가 양팔에 한 놈씩 안고 냅다 달려서 겨우 지각을 면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난장판 이 된 집을 정리하고 토한거 닦아내고 설 겆이는 점프하고 파김치가 되어 출근. 아 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세상의 모든 엄마아 빠들 파이팅. 그리고 얘들아. 오늘도 서툴 러서 미안해. 오늘도 닦달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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