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

첫 야간 라이딩

류 성 2010. 7. 12. 23:13

퇴근길을 위해 근처 자전거 가게에 가서 몇 가지 구입했다.

기존에 달려 있는 싯 포스트는 너무 짧아서 볼썽 사나운데다가
무릎이 불편했다.(키가 179이니ㅠㅠ)
폼 안 나는건 둘째 치고라도 쾌적한 주행을 위해 교체했다.

다음은 전조등과 후미등. 이지바이크는 바퀴가 작고 얇아
노면 상태를 잘 보고 주행속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뒤집어 질 수 있다.
그러니 전조등은 야간 주행을 위한 필수용품이고,
후미등은 다른 라이더를 위한 일종의 매너기도 하다.

헬멧도 필수장비지만 안전한 자전거 도로에서 느리게 주행할테니 당분간 패스.
쫄바지와 전립선 안장은 엉덩이 단련으로 대체.
기능성 상하의 및 슈즈는 필수가 아니므로 점프.

돈도 돈이지만 이지바이크에 전문 라이더 복장은 뭔가 좀 웃길 듯 하다.

업그레이드한 이지바이크를 타고 9시40분 경 신풍역 부근에서 출발.
보라매 공원을 경유해 도림천을 타고 본격적으로 라이딩.
안양천을 갈아타고 한숨 돌리며 맥스폰으로 사진 찍고 블로깅.
10분 가량 노닥거리다 다시 구일역까지 라이딩. 10시30분 지하철 탑승.

출근 할 때는 초행길이라 중간중간에 지도 확인하고
그래도 몇 번 헤맨 탓에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실제로는 40분이면 될 것같다.

시간투자와 운동량은 적당한듯. 그런데...
안산으로 갈때는 어떡한다? 코스가 영...

간석역에서 한대앞역까지 지하철 연계해서 갈 수 있는 좋은 코스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