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

나는 아빠다

류 성 2010. 10. 18. 09:31

천사1의 운동회. 감기몸살로 죽겠는데 그래도 가야지. 아빠니까.ㅎㅎㅎ
 운동회는 10시 시작인데 아내는 9시도 되기 전에 나가서 자리잡고 있으란다. 그래. 가야지. 나는 아빠다. ㅎㅎㅎ 
막상 운동장에 갔더니 그 시간에 나온 부모는 나혼자 밖에 없다. 뭘 이렇게 일찍 오셨냐며 키득거리는 선생님들.  순식간에 극성 아빠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꿋꿋하자. 아빠니까. ㅎㅎ
오후3시 까지  줄다리기, 계주 등 뛰고 땀흘리니까 몸도 좀 가뿐해지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뻗었지만.
 물론 옆에 잠든 천사1의 손을 꼭 잡는 것은 잊지 않았다. 나는 아빠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