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고

화가와 사진



"사진이 본인과 비슷하다는 것은 우선 좀처럼 없다. 그것은 당연하다. 원물자체, 즉 우리의 누구든지 자신을 닮았다는 것이 좀처럼 없기 때문에, 인간의 얼굴이 자신의 주요한 특징, 자신의 가장 특징적인 사상을 나타내는 것은 극히 드문 순간만이다.
화가라는 자는 설령 자신이 사생하고 있는 순간에 전혀 얼굴이 나오고 있지 않더라도 얼굴을 연구하여 얼굴의 주요한 특징을 통찰한다.
그러나 사진이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포착한다. 그러므로 어던 때에는 나폴레옹이 어리석은 자로 해석된다든지, 비스마르크가 온화한 인간으로 해석된다든지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고리키-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자와 예술가의 재능  (0) 2008.03.03
예술형상은 예술가의 가설이다  (0) 2008.03.03
리얼리스틱한 방법은 힘을 부여한다  (0) 2008.03.03
아름다운 것, 그것은 생활이다  (0) 2008.02.27
그들은 서두른다  (0) 2008.02.27